학도병 할아버지, 아버지·아들은 해병대 자원입대…경기도가 찾은 ‘병역명문가’
김갑신씨 가족의 병역 역사는 6·25 전쟁이 시작되면서 촉발되었습니다. 그들의 아들 김재주씨는 해병대에 30여년 동안 복무했습니다. 그의 손자 김민호, 김선호, 김경호씨들은 모두 해병대 자원 입대를 했습니다. 김재주씨 가문은 경기도가 31일 발표한 ‘2026년 모범 병역명문가’ 15가문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병역명문가는 조부, 부모, 자식 및 형제·사촌 등이 모두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칭찬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전쟁 기록을 국가에 기록한 가문도 있습니다. 김호경씨의 아버지 김성수씨는 6·25 전쟁 당시 유격대에 참전했으며, 그의 남동생들도 육군에서 복무했습니다. 김호경씨는 전쟁 기록인 6·25전쟁 휴전 초안 사본을 국가에 기증했습니다. 다음 세대인 김대우·김민우씨도 육군 병장으로 전역했습니다. 이주상씨 가문의 이야기는 독립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씨는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예입니다. 한 명의 가문 구성원은 전사하고, 나머지는 수도기계화 보병사단과 특수전사령부, 경비교도대 등에서 복무했습니다. 이주상씨는 특수전학교에서 낙하산 정비를 맡았습니다. 경기도는 도내 병역명문가 2580가문 중에서 신청한 82가문의 이야기를 재고 체계화했습니다. 전쟁과 독립운동 기억, 그리고 가문 구성원 수, 지역사회 봉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5가문을 선정했습니다. 이는 한 가문에만 머물러 있던 기억을 지역사회가 함께 기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해에는 51가문이 신청, 10가문이 선정되었지만 이번 해는 신청 가문과 선정 규모가 모두 늘었습니다. 경기도는 도장과 별도 인증패도를 선정된 가문에 전달했습니다. 조광근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은 선정된 가문이 전쟁 참전 기록뿐만 아니라 복무한 내용과 지역사회에서의 활동을 살펴보았으며, 이들의 기여가 더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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