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비전 함께 준비한 직원이 소모품인가요? [6411의 목소리]
미국에 본사를 둔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전세계 게임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게임 엔진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 역시 중요한 개발자 커뮤니티 가운데 하나로,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지부의 지부장인 저자는 지금까지의 얘기가 개인 이야기가 아닌, 직원들의 처우와 글로벌 기업의 대우에 관한 이야기임을 강조한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료들이 어떤 불행을 겪었는지, 그리고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서 노동자들을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2023년 250명 규모의 조직이었던 유니티테크놀로지스 코리아는 지속적인 인력 감축을 거쳐 현재 110명으로 감소했다. 2026년 7월29일, 회사는 남은 직원 110명 중 10%가 사라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감축 대상 직원들은 통보를 받고 몇 시간 뒤 사실상 '권고사직' 면담을 받았다. 회사의 결정은 사람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구조조정이라는 배경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유니티는 지난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유나이트 서울 2026' 개최 공식 발표와 함께 차세대 플랫폼 '유니티 7'과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그러나 한국 직원들은 그 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쫓겨나게 되었다. 이들은 회사가 미래 비전을 인식하지 못한 것처럼 느껴졌으며, 이젠 함께 미래를 만드는 동료가 아니라 비용으로 취급되었다. 일주일 뒤에도 이번 결정에 대한 설명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직원들은 회사가 직원들의 신뢰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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