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100년 된 양버즘나무, ‘심각’ 판정에 잇따라 베어질 위기
서울 종로구 앞에 자라던 100년 이상된 양버즘나무들이 베일 위험에 처했습니다. 환경 단체들은 이 나무들의 역사적 가치를 인식하고 신중한 판단을 요청했습니다. 23일 서울 환경 연합과 종로구청에 따르면, 종로구청은 먼저 효자로에 있는 두 그루의 양버즘나무를 베었습니다. 이 나무들은 높이 17m, 지름 82cm의 한 그루와 높이 21m, 지름 100cm의 나무들입니다. 23일까지 효자로에는 31그루의 큰 양버즘나무가 있었는데, 이날 베여 29그루의 나무가 남았습니다. 종로구청은 이들 나무들이 ‘극심한’ 상태로 판단되었기 때문에 베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경팀장은 이 나무들이 구멍이 생길 수 있고, 태풍이나 가뭄으로 넘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종로구청은 정기 점검에서 ‘심한’ 상태를 가진 양버즘나무 4그루와 은행나무 3그루를 더 베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문위원인 이재헌은 효자로의 역사적 가치를 강조하며, 크기와 기록 등을 고려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기에 일제는 서울에 수천그루의 가로수를 심었는데, 그 중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대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울환경연합은 심각한 상태에 있는 네 그루의 양버즘나무를 보존하는 방안을 종로구청에 요청했습니다. 전문위원인 최진우는 이 나무들의 보존을 위해 먼저 그들의 건강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보호 또는 연구를 검토하라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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