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숲 속 방치된 ‘처용설화 탄생지’ 울산 처용암
울산 남구 용연공업단지와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사이에 위치한 바다에 접한 외황강의 바위섬인 '처용암'은 삼국유사 속의 신라 헌강왕이 찾아온 개운포라는 장소와 관련이 있다고 전해진다. 이야기에 따르면, 그때 동해의 용이 아들 7명을 데리고 나타났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처용'이며, 이들 7명이 뭍으로 올라온 장소가 바로 처용암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 그 베일칼자처럼 보이는 바위섬은 공업단지 내 공원 속에 방치되어 있으며, 22일에 발견되었을 때는 황량하고 누가 그곳을 처용암이라고 알렸다고 했다. 1985년에 만들어진 기념비는 민간 단체에 의해 지어졌으며, 그 옆에 낡은 정자와 안내문이 있었으며, 물가에는 배 여러 척이 묶여 있었고, 몇몇 배는 처용암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 배들은 오락용으로 개조되었다고 한다. 처용공원에서 '처용무'를 추고 보드를 들고 설봄의 '소년처용' 조형물이 있다고 하지만, 처용문화제 공식 캐릭터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원 대장장이는 수돗물이 끊겨 지난 5월부터 폐쇄되었다. 이 주변에는 낡은 어선들과 캠핑용 카라반 등이 널렸다.
1997년에 울산시 기념물로 지정된 처용암 주변은 해가 지나면서 점점 더 황폐해졌다. 6천여년 전부터 사람들이 거주하던 세죽마을은 공단이 들어서면서 오염물질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처용문화제는 1995년부터 시작된 울산 대표 축제였으며, 이 과정에서 '처용문화제'라는 이름이 제안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2009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이후, 종교 편향과 외설적인 불륜 소재라는 왜곡된 비난으로 인해 처용문화제는 28년 만에 사라졌다. 2023년 울산시는 처용문화제 대신 울산공업축제를 대표 축제로 다시 채택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제 지역 문화 예술계는 처용문화제 되살리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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