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트럼프 북-미 회담 지시, ‘페이스메이커’ 역할 만반 준비를
미국 대통령 달마 트럼프는 올 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도록 지시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반응은 아직 미해결이지만, 2019년 이후에는 북-미 대화가 영원히 중단된 상황에 비해 다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만약 회담이 성사된다 해도 김 위원장이 "핵 포기는 없다"라고 공언한다면 비핵화, 북-미 관계 정상화, 남북 관계 개선 등의 이전 세차례 만남과는 다른 결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북-미 대화를 촉진하면서도 우리의 안보 이익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합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군인들에게 "올 가을 김 위원장과 회담이 성사되도록 추진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회담이 성사된다면 올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무대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현재 공식적인 준비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김 위원장과 만남에 끈질긴 관심을 보였지만, 2025년 말 경주 아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미 회담에 "100% 열려 있다"는 말을 했지만 이루지 못했습니다. 한편, 북은 제9차 당대회에서 미국이 북한 헌법에 명기된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면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진다면, 한국이 배제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피스메이커'라는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북-미 대화의 목표와 내용을 함께 정하는 진정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야 합니다. 정동영 장관은 한-미 연합연습의 축소가 '의미 있는 북-미 대화로 전개되고, 남북 관계 개선으로까지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대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미·중 모두와 밀접히 소통하며 우리의 해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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